해삼의 잘린 조직이 시간이 지나도 형태를 유지하며 생존하는 실험 과정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해삼의 잘린 조직이 시간이 지나도 형태를 유지하며 생존하는 실험 과정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잘린 조직이 스스로 치유되고 3년간 살아남는 현상이라, 이 흐름을 보는 과학에 관심 있는 친구와 같이 살펴볼 만해요.

잘린 해삼 조직, 3년간 생존 기사 흐름과 주요 사실

캐나다 메모리얼대 사라 잡슨 박사 연구팀이 북대서양에 서식하는 해삼의 조직이 잘려 나간 후에도 숙주 없이 3년 이상 생존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실험에서 해삼의 발 돌기, 띠 조직, 입 주변 촉수를 절단한 뒤 바닷물 수조에 방치했지만, 모든 조직이 썩지 않고 자가 치유와 면역 반응을 유지했습니다. 6일 만에 절단면이 완전히 봉합됐고, 영양분 흡수 능력은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1년 후에는 색소 세포가 모여 덩어리를 이루고, 2년이 지나도 형태가 유지되며 신경 반응까지 관찰됐습니다.

연구진은 이 해삼이 생성하는 특정 화학 물질이 세균 감염과 오염을 막아 생존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기존 생물학에서 조직의 생존과 사멸에 대한 기본 개념을 뒤흔드는 사례입니다. 과거 헬라 세포나 줄기세포처럼 단일 세포의 무한 증식 사례는 있었지만, 다양한 세포가 혼합된 복합 조직이 자연환경에서 수년간 생존한 것은 처음입니다.

흥미롭게도 해삼은 유전적으로 인간을 포함한 척추동물과 비교적 가까운 계통에 속합니다. 이 때문에 복잡한 동물 실험 없이도 인간의 단백질 및 면역 반응 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생존 사실 확인에 초점을 뒀으며, 정확한 생리적 메커니즘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사실

  • 캐나다 메모리얼대 연구팀이 해삼의 잘린 조직이 바닷물에서 3년 이상 생존하는 현상을 발견함
  • 절단된 조직은 6일 만에 상처를 스스로 봉합하고, 영양분 흡수 능력이 3배 이상 증가함
  • 2년이 지나도 조직 형태가 유지되며, 신경 반응까지 관찰됨
  • 다른 생물(불가사리, 성게 등)의 조직은 최대 104일만 생존함
  • 해삼이 생성하는 특정 화학 물질이 세균 방어와 생존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됨
  • 이 해삼은 유전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척추동물 계통에 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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